일주일 전에 친구의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신경이 부쩍 예민해짐을 느낍니다.

아마도 남편이 b형 간염을 앓고 있어서인듯 합니다.

b형 간염 보균자로 지내다가 일년전부터 활동성으로 바뀌어 바라쿠르드를 먹기 시작한지 벌써 일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보균자 -> 활동성 -> 간경화 -> 간암이라는 일반적인 순서를 대체적으로 따른다고 합니다.
물론 관리를 하게 되면 보균자로만 살 수도 있을 것이고, 간경화라고 해도 초기에 관리를 잘 하면 더 이상의 진행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저 단계를 다 건너뛰고 간암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의 65~85%가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통계 중 하나네요.

며칠전, 남편이 2~3일 정도 대변 색깔이 검다고 하더군요.
잠자리에 들 때 지나가듯이 말한 것인데도, 그 말에 예민해져버렸습니다. 
바로 남편의 요즘 행동들에 대해서 일일히 분석에 들어가는 저입니다.
피곤해하지는 않았는지, 운동도 하지 않았는데 살이 급격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입맛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는지,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무언가가 만져지지는 않는지 등등등
결혼하기 전에 제 성격은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 다음날이 되어 오후가 되자마자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똥 색깔부터 확인하는 제 모습이 우습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일시적이였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까지...

그래도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으니 건강하게 제 옆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푠!! 내 나이 80때까지는 어디도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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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사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2011.02.12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엘리님~~!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옛날 말에 병은 자랑해야된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쉬쉬할법도한데....
    이렇게 공개하다보면 더 좋은 치유법을 알게될지도 모르지요.
    착한 마눌님이셔!! 엘리님은^^.

    2011.02.12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형간염은 본인들이 대부분 쉬쉬한다고 하더라구요. 잘못 알려진 상식때문에... 막 옮기거나 하지 않는데 말이죠..공개함으로써 함부로 남편에게 술을 주지 말라는 협박이죠 ㅎㅎ

      2011.02.14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머니머니해도 돈보다는 건강이 최고인듯 싶습니다
    건강하게 부부가 함께 가족이 아프지 않는 것이
    큰 축복이자 행복인것 같습니다. ^^

    2011.02.12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엘리님의 남편 사랑이 팍팍 느껴지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살펴봐야할까요? ^^
    건강이 최곱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1.02.12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건강하게 살아야죠.
    이긍..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2.12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02.12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8. 바램데로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게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2011.02.12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1.02.12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돋움별

    간염을 앓고 계신다면 식이요법 철저히 하셔야 하겠어요
    부디 조심하시고 엘리님이 잘 챙겨주셔서
    완쾌소식 전해주셔요.
    건강이 최고니까요...^^

    2011.02.12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 술하고 담배는 끊었는데, 식이요법까지는 못하고 있어요. 먹는것마저 가리라고 하면 남편이 아예 포기할까봐 -0-
      그래도 상태유지만으로도 감사하네요 ^^

      2011.02.14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정말 걱정되시겠어요...읽는 제마음도 우울하네요.. 힘내세요~

    2011.02.12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ㅎ 아마도 그런정성이라면 80 까지 무난할듯합니다~~

    2011.02.12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신경 많이 써야겠어요.
    간염보균자들은 특별히 운동에도 신경써야 하고
    음식에는 더더욱 신경써야 하구요.
    80살까지는 절대 아무데도 못가게 하세요.ㅎㅎ

    2011.02.12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괜찮으시겠지요. 흠....신경이 쓰이실만 합니다.
    80세라니요. 우리 세대는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암튼 오래오래...행복하게 알콩달콩...어디 보내지 마시구...^^

    2011.02.1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80이 아니라 더 오랫동안 같이 손잡고 산책하실 수 있겠어요~
    전 맘이 어쩔때는 오래오래~ 어쩔때는 그렇지 못한답니다 ㅋ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

    2011.02.12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16. 건강이 정말 최고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시면 80세 훌쩍
    넘으실 듯 합니다 ^^

    2011.02.12 2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요~
    전화로 확인하는 모습이 우습기까지 하다셨는데 전혀 아니에요~
    우습기는요. 저라도 그랬을겁니다.
    80세90세100세까지 건강하게 오래 행복해야지요.모두~~^^

    2011.02.12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챙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1.02.12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건강이 최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 충만하세요^^

    2011.02.13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
    제 남친은 항체 없다는데 주사도 안 맞ㄱ.. ㅜㅠ
    말도 안들어요...........

    2011.02.13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허공

    사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이쁘네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했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겁니다. 두분 9988하세요!^^*

    2011.06.24 08: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