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개월에 한번씩 피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하러 병원에 갈때마다 왠지 모르게 억울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사기결혼을 당했다는 느낌이 한번씩 든다는 거...
"나 오빠한테 사기결혼 당한거같어"

왜 사기결혼이냐고요?
사귈때에는 몰랐던 남편의 부실함(?)을 결혼하고 나서 알았거든요.

↑사기 결혼의 주동자
알고보니 남편의 장기중에 멀쩡한 곳이 거의 없더군요.
우선 간염으로 인해 간이 좋지 않은 것이 첫번재요. 위염과 십이지장궤양은 수시로 달고 다니죠.(결혼전에는 위염으로 인해 일년에 한번은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나빴다고 하더군요 -0-) 대장도 썩 좋지는 않은지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먹었다하면 뿌지직~ 합니다. 작년에는 쓸개에 돌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3~4개. 그리고 지난주에 점검차 병원에 갔었는데, 쓸개로도 모자라서 콩팥에도 돌이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몸에 열이 많아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지면 땀띠로 인해 등과 어깨에 피부병이 생깁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허리도 안 좋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너무 튼튼하죠. 어지간한 음식에는 탈도 안나고, 뿌지직~도 잘 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속이 좀 좋지 않아 큰맘먹고 위내시경을 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을 병원에 총출동시키면서요. 위내시경이 끝나고 건이가 아빠한테 한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아빠~! 엄마는 반짝반짝해."
아주~ 깨끗했습니다.

이러니, 억울할 수 밖에요. 뭐...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조금은 부실해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기 결혼의 피해로 광년이 포스를 풍기는 중
하지만,
내 약도 아닌 남편 약을 내가 타러 갈때...
병원에는 가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 징징댈때...
남편의 검사결과를 내가 들으러 가고, 내가 더 열성적으로 의사선생님께 물어볼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주 태연히 받아들이는 남편을 볼 때...

'사기결혼이야, 사기결혼 당한거야'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 사기 결혼 당한 거 맞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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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편분.. 귀엽게봐 주세요~~~~ㅎㅎㅎ
    엘리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04.13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핫 ㅎㅎ 저희도 그런말 자주하는 커플입니다 ㅎㅎ
    이렇게 고집이 센줄은 몰랐다고 서로 사기라고 우긴답니다. :)

    2011.04.13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빵

    결혼은 사기 맞습니다.
    하하하
    광녀 포스 대단합니다.

    2011.04.13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목보고 놀랐습니다.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4.13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음....
    4주후에 뵙겠습니다.
    이러는건 아니죠~
    음 이제 어쩔수없겠군요 관리를 잘해주셔야 .....
    남편분 홧팅...ㅋ^^

    2011.04.13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기결혼까지야.ㅎㅎㅎ;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1.04.13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설마요 왜 사기결혼이겟어요^^
    이렇게 엘리님을 사랑해주시는데^^

    2011.04.13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렇게 따지면 저도 사기 결혼했습니다.
    남편도 인정합니다.
    "나 너무 부실해?"

    2011.04.13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니아니 ...아드님 생각하셔서라도 적극적으로 건강 챙기셔야지 말입니다 후후
    어떻게 장기가 안 좋으신 분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더 오래 사신다고 하던대요?

    2011.04.13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기결혼으로 인한 광년의 포스는 아닌듯한데욤~~
    혹시 전생에 공주? 아님 무수리?
    그러니 예전에 살던 곳에 오니 좋아서 저런 모습이~~^^
    한마디 한마디로 점수를 잃어가시더니 이젠 또 점수를 잃어가시네요~
    그래도 행복한 느낌이 마구 풍기는건 뭘까요?

    2011.04.13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4.13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ㅎ
    어쩌겠어요~
    건이보며 살아야죠...

    제 남친도 요즘 몸 안좋아서 제가 하자덩어리라고... 말 안들으면 반품처리하겠다고 하고 있지요...;;;

    2011.04.13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같이 고소해요!!! ㅎㅎㅎ

    2011.04.13 14: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ㅎ
    어쩝니까.
    그래도 내 남편인걸...그쵸??

    2011.04.13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호빵마미

    재밌네요~~ㅎㅎ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ㅎㅎ

    2011.04.13 16:32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남편분도 블로그 하시면 참 재미있을텐데~ㅎㅎㅎ
    알고도 속은거 아닌가요?ㅎㅎㅎ

    2011.04.13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18. 44로빼까

    ㅎㅎ
    아직 젊디 젊은 부부인데 건강 잘 챙기세요~~
    이나라의 팔팔한 주인공들인데..

    2012.02.26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19. 44로빼까

    ㅎㅎ
    젊디 젊은 남편인데 건강 잘 챙기고 챙겨 주세요~`

    2012.02.26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20. 44로빼까

    ㅎㅎ
    젊디 젊은 남편이..
    건강 잘 챙기세요

    2012.02.26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21. 44로빼까

    ㅎㅎ
    건강 잘 챙기세요

    2012.02.26 21:48 [ ADDR : EDIT/ DEL : REPLY ]